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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인터뷰] "기업 법무 시스템의 표준, 법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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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인터뷰] "기업 법무 시스템의 표준, 법틀입니다"

진성열 법틀(Buptle) 대표(CEO) 인터뷰
"국내 기업용 법무시스템 시장 내 일등이 목표"

 
법틀 진성열 대표1.jpg
법틀 진성열 대표

 

우리 사회가 고도화되고 경제와 문화 수준이 높아지면서 법이 기업에게 요구하는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최근에는 IT를 기반으로 기업의 법률 업무를 지원하는 일명, 리걸테크(Legal Technology, 리걸[법]과 기술{테크]의 합성어)가 떠오르고 있다. 얼마 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는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으로 수천억의 벌금 처분을 받았고, 외에도 수많은 기업들이 법률 미준수, 법적 소송, 계약 위반 등 다양한 법률 관련 문제로 사업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법무팀을 꾸려 계약과 법적 절차 등 법률 데이터를 관리하는 건 기업에게 필수인 시대가 됐다. 이런 상황에서 복잡한 법률 업무를 쉽고 편리하게 해주는 법무 시스템은 기업에도 꼭 필요한 도구 중 하나다. 이에 오늘은 기업용 법무 시스템을 개발해 국내 리걸테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스타트업, 법틀의 진성열 대표를 만나 얘기를 들어보았다.




Q. 법틀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법틀은 2017년 창업한 리걸테크 스타트업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기업용 법무관리 소프트웨어를 기업법무팀에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무선 사업부 출신인 저(진성열, CEO)와 이항영(CLO) 법무법인 광안 대표 변호사, 해외 유학파 출신의 전우현(CMO) 마케팅 전문가까지, 이렇게 3명이 함께 시작했다.


모든 스타트업이 다 그렇겠지만 처음엔 쉽지 않았다. 창업 후 1년 6개월이 지난 2018년 11월에야 첫 제품을 출시했다. 그 동안 실제 기업 고객의 의견이 가장 정확하다는 생각으로 기업 법무팀과 현업 담당자들을 인터뷰해 1년 동안 노력한 끝에 2018년 11월 마침내 법틀의 가치를 담은 국내 최초의 클라우드 기반 ‘기업용 법무관리시스템’을 선보였다. 


감사하게도 현재는 고객사가 100개를 넘어섰다. 법틀 클라우드 버전의 유로 사용자만 1만 2,000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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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법틀의 핵심 솔루션은 무엇인가?


 

법틀 서비스의 핵심은 기업의 법무 데이터를 한 공간에 저장하고 저장된 데이터를 활용하여 업무를 빠르고 편리하게 하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법무데이터의 분석부터 통계 확인, 계약서 변경사항의 자동 비교 등의 기능 등이 있으며, 클라우드 버전과 설치형 버전 모두 제공하고 있다.

 

법틀이 제공하는 기술과 서비스는 모두 기업의 법무팀에 최적화돼 있다. 기업의 법무팀은 소송, 계약 검토, 자문 검토, 경영 자문 등 업무를 주로 수행한다. 이들 업무 중 계약 검토와 자문 검토의 영역은 건수도 많고 반복되는 업무라서 소프트웨어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이런 부분을 법틀이 지원한다. 


또한 법틀 솔루션은 두달마다 한번씩 패치를 하는데, 이는 버그 수정, 사용성 개선, 신규 기능 제공 등의 업데이트를 통해 고객이 항상 최상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큰 법적 소송으로 어떤 기업은 존망을 다투는 시대가 됐다. 이처럼 법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만큼 법무팀의 역할이 정말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때 범무팀의 한 사람도 중요하지 않은 곳에 시간을 소모하지 않도록 법틀이 도와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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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법틀의 서비스가 리걸테크 시장 내에서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점은 무엇인가? 


국내의 기업용 법무 솔루션 시장에서는 법틀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시장이 크진 않지만 법무팀에 특화된 솔루션이 거의 없는 만큼 많은 기업들이 (법틀을) 찾아주고 있다. 그 이유는 법무팀의 입장에서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중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국내 기업에 법무팀이 생긴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업무의 프로세스가 없었다. 법틀은 그런 틈새 시장을 공략했다고 볼 수 있다.


법틀의 차별점으로는 ▲업무 프로세스 체계화 ▲법무팀 포함 전 협업 부서의 만족도 증대 ▲정보 통합을 통한 업무 효율 증가 등이 대표적이다.


먼저, 법틀이 제공하는 Legal Process Management(LPM)으로 우리 회사만의 업무프로세스를 설계할 수 있다. 그냥 데이터를 저장하는 공간이 아닌 업무가 설계대로 흘러가는 업무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법틀을 사용하면 법무팀뿐 아니라 협업하는 다른 부서의 만족도도 높일 수 있다. 업무 선택, 템플릿 선택, 업무 생성, 3번의 클릭으로 업무가 쉬워지며,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주요 기능의 70% 이상을 별도의 설명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번 저장된 계약서의 모든 정보를 언제든 검색할 수 있다. 모든 법무 업무의 이력이 자동 저장돼 책임 법무가 가능해지며, 전임자의 업무 이력까지 상세하게 검색이 가능하다.

 


예전에 유니콘 기업인 한 고객사와의 미팅 자리에서 담당자분이 “이런 툴을 개발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한 적이 있다. 업무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틀이 생겼다면서 굉장히 고마워했다. 한 대기업의 담당자분은 법틀 패키지를 모두 사용하고 있는데, 어느 하나 빼놓을 것 없이 만족도가 높다고 했다. 솔루션의 전문성과 만족도 부분에는 정말 자신이 있다. 아무래도 특화하려는 노력이 이런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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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틀을 선택하는 이유(출처: 법틀 제공)

 




Q. 리걸테크 시장의 전망을 어떻게 보는지? 


성장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본다. 몇몇 규제와 시장 혁신을 위한 노력이 충돌하는 지점도 있지만, 이는 시장이 성장하면서 자연스레 해결될 것이다. 또한, 사회가 고도화되고 기업에게 요구하는 법과 규제의 기준점이 높아지면서 리걸테크 시장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또한 법무 업무에 특화된 솔루션 만드는 기업은 거의 없다. 따라서 시장이 급변할 가능성이 적어 오히려 기회가 많다. 이런 점은 우리에게도 장점이다. 이런 시장을 버티컬 마켓이라고 하는데 법틀은 여기에 딱 맞는 솔루션이라 더 가능성이 있다.


추후에는 법무팀에 초첨을 맞춘 데이터와 솔루션을 갖춘 소수 기업이 국내 시장 독과점한 형태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




Q. 국내 리걸테크 시장에서 사업을 하면서 한계점이나 개선됐으면 하는 점이 있다면?


세세하게 다 얘기할 순 없지만, 크게는 변호사 동업 금지 조항이나 법무법인의 투자 유치가 제한되는 점 등 어려움이 있다. 또한 규제와 예산 부분에서 국가의 지원 폭도 좀 더 넓어졌으면 한다. 

 



Q. 법무 관리 서비스를 운용한다면 고객의 중요한 법률 정보를 다룬다. 데이터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는 어떻게 이뤄지나? 


보안에 있어 법틀은 내부 암호화, 암호화키 관리 체계 등 자체 프로세스를 모두 구축하고 있다. 최근 보안에 있어 가장 큰 문제는 사람이라는 얘기가 많이 나온다. 이에 법틀은 솔루션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사람에 대한 절차를 철저하게 구분-관리하고 있다,


보안 기술적인 측면도 있다. 일례로 고객사 중에 가상자산 관련 기업도 있는데, 이들 기업은 특히 높은 보안 수준을 요구한다. 실제로 협업을 하면서 보안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실제 해커를 불러서 모의해킹 작업을 해서 법틀의 보안 취약점을 찾고, 그에 맞춰서 문제점을 해결하는 작업도 했다.


또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서 내부 절차, 기술적인 보안 조치도 구축해 놓았다. 물론 완벽하다고 볼 순 없지만 계속 신경을 쓰고 업데이트하고 있다는 점과, 지금까지 큰 사고가 없었다는 점이 법틀의 높은 보안성을 보장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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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 챗GPT와 함께 AI 기술이 전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다. 법틀에서도 서비스에 AI 기술을 도입했는지? 그렇다면 어떤 기술이며 어떤 역할을 하는지 설명해준다면? 


법틀에도 AI 기능이 도입돼 있다. 일전에 서울대자연어연구센터와 같이 리걸 AI 기술 연구를 구글 버트 엔진으로 연구했었다. AI는 데이터가 중요한 만큼 법률 데이터 학습과 분석에 초첨을 맞췄다. AI 기능을 통해 법무팀은 법률 데이터 분석을 자동화해 업무 소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언젠가 AI를 통해 법무팀의 업무가 줄어드는 지점이 확 있을 것이다. 리걸테크도 당연히 예외는 아니다. 법틀도 AI 기술을 더욱 개발해서 법무팀의 업무를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다.




Q. 법틀의 앞으로의 사업 전략과 계획을 말해달라. 


법틀은 현재 성장통을 겪고 있다. 많은 변화를 거듭하는 만큼 바쁘기도 하다. 현재를 기준으로 고객사 약 100개, 작년 기준 매출 15억 원을 달성했고, 올해는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많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직원의 수와 코드의 양은 늘어가는데 아직 그에 걸맞는 프로세스와 시스템이 많이 부족하다. 그래서 일단은 개발, 기획, 프로젝트 관리(PM), C/S 등 모든 분야에서 회사의 기틀을 세우는데 힘을 쏙고 있다. 이름이 법틀인 만큼 회사의 기틀을 세우는 데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국내 법무시스템 시장에서 과점적인 지위에 오르고 싶다. 2년 정도 후에는 이 목표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운영체제 시장의 윈도우, 배달 시장의 배달의 민족, 메모리 반도체의 삼성전자처럼 기업 법무 시스템의 표준으로 등극하고 싶다. 외부에서는 해외 시장 진출도 조금씩 준비하고 있다.


법은 서비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법이라 하면 무겁고 어려운 느낌이 들지만, 법은 결국 사람들과 기업을 이롭게 하기 위해 존재해야 한다. 그래서 법틀이 기준이 돼서 IT 기술을 기반으로 법을 서비스로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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