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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인터뷰] 난임 셀프 케어를 위한 올인원 플랫폼, 먼슬리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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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인터뷰] 난임 셀프 케어를 위한 올인원 플랫폼, 먼슬리씽

씽즈 이원엽 대표 2번째 인터뷰

‘인구 절벽’. 지금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말이다. 몇년 전부터는 한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사라질 나라라는 얘기까지 SNS에서 돌고 있다.

저출산이 국민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명확히 알 수 없지만, 사람들이 더 이상 아이를 낳지 않거나 낳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 이 나라에 있을 큰 변화를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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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현상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난임이다. 우리나라의 난임 인구는 2023년 6월 기준 약 23만 명에 육박, 지난 5년간 매년 늘어나고 있다. 또한, 난임 환자의 연간 총 진료비는 5년간 무려 96.5%의 상승세를 기록, 난임 환자들의 치료 비용 부담도 점점 커지고 있다. .


아이를 가지는 건 개인의 선택이라 쳐도, 난임은 조금 얘기가 다르다. 노화, 생리적 결핍 등 여러 원인으로 아이를 가지고 싶어도 가지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국가에서 난임 환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그 수준은 아직 턱없이 부족하다. 이제는 국가뿐 아니라 민간에서도 난임을 위한 새로운 변화책들이 마련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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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인 씽즈는 난임 문제를 해결하고자 데이터 기반의 난임 셀프 케어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씽즈를 이끄는 이원엽 대표는 "지난 5년간 여성 전문 건강 관리앱 ‘먼슬리씽’을 운영하며 이 시대에 여성들에게 가장 필요한 솔루션이 무엇인지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먼슬리씽, '여성 전문 건강 관리앱'에서 '난임 셀프 케어 전문앱'으로 


씽즈는 ‘데이터로 여성의 삶을 개선하는 생태계를 만든다’라는 기업 철학을 목표로 여성 건강관리 플랫폼인 ‘먼슬리씽’을 운용해왔다. 그러다 최근에는 심각해지는 난임 문제에 초점을 맞춰 ‘난임 셀프 케어’ 전문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꿈꾸고 있다. 


“이전에는 여성의 생리와 건강 관리 서비스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난임 셀프 케어에 초점을 맞춘 전문 플랫폼을 개발해 집중하려고 한다. 그동안 생애주기를 기반으로 여러 고객을 분석한 결과 플랫폼 활용이 가장 필요한 이들은 바로 난임 환자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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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즈 이원엽 대표

 

이원엽 대표가 난임 셀프 케어에 더욱 집중하게 된 건 우연이 아니다. 실제로 그는 아내와 함께 아이를 갖기 위해 경험한 일들을 토대로 난임 환자들에게 필요한 점들을 생각하며 “이를 플랫폼에 어떻게 적용할까? 어떻게 하면 난임 환자들에게 정말 도움이 될까?”를 부단히 고민해왔다. 


“아이를 갖기까지 아내와 함께 난임 센터를 다니며 셀프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는 뼈저리게 느꼈다. 난임은 여성 혼자가 아니라 부부가 함께 이겨나가야할 일이다. 아이가 간절한 부부에게 난임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기에 셀프 케어 지원을 통해 조금이나마 짐을 덜어주면 어떨까 생각했다.” 




▲여성 생리주기 맞춤형 관리에 초점 


난임 문제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한 시기뿐 아니라 여성의 생리주기 전체를 고려한 맞춤형 관리가 필요하다. 기본적인 시술과 치료는 전문 병원에서 이뤄지지만, 매번 병원에 있을 수는 없기에 스스로 몸을 점검하고 정보를 기반으로 영양과 운동 등을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씽즈는 난임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는 시간 외에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난임 셀프 케어를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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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슬리씽의 임테기 수치 예측(자료: 씽즈 제공)

 

구체적으로는 임테기 검사, 혈액 검사, 영양제 섭취, 주사 투여, 질정 투약 등 난임 환자가 관리해야 할 요소를 ▲기록하고 ▲해당 정보를 기반으로 ▲몸 상태를 진단한다. 또한, 필요 시 필수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돕는다. 주사가 필요한 시간에 알람을 주거나 필요한 약 정보 등도 제공해 환자 스스로 셀프 케어를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또한, 난임 환자에게 매우 중요한 임테기 기록 기능을 제공하는데, 임신테스트기 촬영 기록과 피검사 수치 (b-hCC 호르몬)을 함께 기록하고 자가진단 할 수 있게 돕는다. 먼슬리씽은 임테기 촬영이미지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피검사 수치 예측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 중이다.


아울러, 먼슬리씽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복지부, 약학정보원 등 기관과의 API 연동을 통해 각 환자의 상태에 따라 세분화된 복용약과 배란 주사 및 질정의 정보를 기록하게 해 약복용 시간과 방법 등에 대한 세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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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환자에게 병원에 가기 전후에 하는 셀프 케어는 정말 중요하다. 내 아이, 소중한 생명을 지켜내는 일인만큼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그래서 (먼슬리씽을) 더욱 심혈을 기울여 업데이트하고 있다.”




▲난임 전문 커뮤니티를 통한 심리적 지원과 관리 노하우 공유


씽즈는 난임 전문 커뮤니티 운영을 통해 난임 환자들이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 서로 동질감을 느끼고, 심리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고민이 있는 난임 환자가 커뮤니티에 사연을 올리면, 댓글을 통해 비슷한 문제를 해결한 다른 환자가 자신의 노하우를 알려줄 수도 있고, 환자에게 맞는 제품이 있다면 빠르게 구매할 수 있도록 추천도 해줄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은 난임 전문 커뮤니티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신뢰성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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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과 관련해 문제를 인식해 정보를 탐색하고 구매를 결정하고 경험까지 공유할 수 있는 4가지 과정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난임 전문 커뮤니티를 구상 중이에요. 난임을 몸소 경험하고 이겨낸 이들이 모여 서로 대화를 나누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곳이죠.”

 



▲25만 명의 난임 환자를 위한 특화 솔루션 


평균 2.5만 명이 사용하던 멀슬리씽은 2022년 11월 앱을 출시한 이후 사용자가 최고 약 6만 명까지 증가, 그 이후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누적 15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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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국내에 있는 25만 명의 난임 환자를 고객으로 더욱 특화된 서비스를 계속 개발-고도화해나갈 예정이다. 난임 관련 PB제품과 금융 상품 등을 출시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추가로 국가에서 지정한 272개소의 난임 전문 병원과의 협업도 이어갈 계획이다.”


“최종 목표는 난임 셀프 케어를 지원해 우리나라의 출생률을 2%가량 상승시키는데 기여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물론 씽즈의 노력만으로 되지는 않겠지만, 난임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은 언젠가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난임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씽즈의 난임 셀프 케어 플랫폼은 향후 해외 시장까지도 진출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사업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고자 하는 이원엽 대표의 바람이 이뤄지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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