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 대고객서비스ㆍ업무 무중단 시스템 구축 관건”

국민건강보험공단 IT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은 고객만족 제고, 편리한 정보시스템 구축, 정보보호 활동 강화, 이를 통한 정보자산 보호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공단은 대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최근까지 건강검진시스템구축, 장기요양정보시스템 개선 등의 사업 등을 실시해 건강보험 제도의 변화와 공단 고객서비스에 대한 질적 개선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 9월부터 오픈한 직장가입자 종합소득 부과와 관련한 정보시스템 안정화와 내년 이뤄질 자료량 증대에 따른 빅 데이터 처리 및 데이터 품질 강화 등에 발맞춰 ‘고객 요구 사전 인지 시스템’을 개발 예정에 두고 있기도 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IT부서를 총지휘하고 있는 정성화 정보관리실 실장을 만나 최근 이슈와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이지혜 팀장 jh_lee@ciociso.com

‘고객감동을 위한 가치창조, 내외부 사용자를 위한 쉽고 빠른 시스템 구축, 스마트정보시스템 구축, 국격 제고를 위한 건강보험 시스템의 국제사회 기여.’ 바로 정성화 실장이 추구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정보화 방향성이다.
올해 5월 국민건강보험공단 정보관리실장으로 부임한 그는 IT부서가 현업의 지원부서에서 파트너부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현업의 요구사항을 얼마나 신속히 인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정보화 시스템들이 실 환경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안정화 기간이 필요한데 이에 따른 현업부서와의 긴밀한 협조가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공단이전에 따른 업무 연속성 강화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현재 직장가입자 종합소득 부과와 관련한 정보시스템 구축이 완료돼 안정화 작업이 한창이다. 또한 내년도에는 빅 데이터 처리·활용, 통계시스템 강화, 데이터 품질관리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성화 실장은 “특히 빅 데이터 처리 분석은 공단이 보유한 방대한 정보들을 얼만큼 효율적으로 가공해 보장성을 강화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아울러 2015년에 이뤄지는 공단 원주 이전 시, 정보시스템 이전에 필요한 상세 이전계획과 업무중단 최소화를 위한 이전 시나리오 개발 등 에너지 효율성 향상을 고려한 그린데이터 센터 등과 같은 세부계획을 준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정보시스템 이전과정에 앞서 충분한 컨설팅 과정을 거친 후, 이전 사업자를 선정해 기존 장비들을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는 방안이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또한 최근 완료된 건강검진 시스템 구축, 장기요양 정보 시스템 개선, 의원급 만정질환 관리 전산시스템 개발, 노인틀니 급여확대 지원시스템 구축 등을 성공적으로 실시해 건강보험 제도 변화 및 공단 고객 서비스 질적 개선을 위한 방안 모색에도 한창이다.
정 실장은 “2009년부터 시작해 작년 1월에 오픈한 ‘4대 사회보험 징수통합 정보시스템’의 경우 과거 각 공단별로 관리되던 징수업무의 통합의 일환”이라며 “국가 전체적인 사회적 비용절감과 민원통합 처리에 대한 국민 편의성 증대, 통합 체납관리에 따른 업무 효율성 강화 등의 효과를 거뒀으며 현재 공단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유지보수비용 절감으로 경쟁력 제고
공공기관 역시 IT부서의 비용절감은 매우 민감한 부분 중 하나이다. 정 실장은 “IT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용절감은 결과적으로 IT 역량의 감소를 초래함과 동시에 고객서비스에 적시 대응하지 못하도록 하는 불씨가 될 수 있다”며 “이에 공단에서는 유지보수 비용 절감을 통한 운영비 절감과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 강구에 있으며 IT 인력 역량강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비용절감을 이루고자 한다”고 전했다.
작년 VDI 기술을 적용해 교육장 PC를 300 유저의 가상화로 전환하면서 PC 클라우드를 통한 그린IT 실현과 오는 2015년 이뤄질 공단 원주 이전에 대비해 에너지 효율성을 고려한 데이터 센터 구축 계획도 이러한 비용절감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정보보호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이 시급한 만큼 크게 외부 침해 대응을 위한 ‘7단계 정보보호 방어체계’와 함께 내부 직원의 개인정보 유출 차단을 위한 ‘개인정보 열람 상시감시 시스템’을 구축 운영 중이다. 정 실장은 이에 대해 “공단이 국민들의 자격·보험료·진료내역·건강검진 등 종합 백화점과 같이 방대한 개인정보를 취급하고 있는 만큼 개인정보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법무 지원실 산하 정보보호팀과 정보관리실내 보안팀이 축을 이뤄 공단 내 정보보호에 대해 대응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보안 컨설팅을 함께 진행중이다. 

건강보험시스템 해외진출 방안 모색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새로운 IT 신기술 연구 및 적용과 내부시스템 효율화를 위한 IT역량 강화 활동에 매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직급·업무별 필수 직무과정 정의서를 작성해 공단 모든 직원이 핵심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교육 및 학습 활동을 수행중이며, 이를 통해 국내외 IT 자격증 취득과 분기별 ‘IT 리더스 포럼 연구결과 발표회’개최 등을 통해 직원들에게 연구결과를 전파하고 있다.
정 실장은 “이렇게 향상된 IT 역량이 공단 운영업무 전체를 자체적으로 개발 및 운영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며 작년 유엔아태경제사회위원회(UNESCAP)로부터 사회보장 기술운영부문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우수 인력들이 모여 있다 하더라도 IT부서원들의 과중한 업무와 긴장은 연속되기 마련이다. 이에 대해 정 실장은 직원들의 고충과 건의사항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하지만 지속적인 IT부서의 위상 격상을 위해 국민 서비스 분야를 발굴하고 현업부서와의 파트너십으로 업무 생산성과 업무처리 효율을 높일 것을 함께 강조하고 있다.
정 실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중장기 로드맵으로 건강보험 시스템 해외진출에 대한 정책·경제·기술적 타당성을 측정하고 도입 모델을 설계하는 등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그는 “이미 일부 개발도상국에서 국내 건강보험 제도를 벤치마킹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으며, 어떠한 사례든 정보시스템이 기반 되기 때문에 공단의 안정적인 시스템을 나라별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해외 진출을 모색 중”이라며 “이미 정보관리실 내에 대외전략 파트가 따로 있는 만큼 거시적인 관점에서 강력히 접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성화 국민건강보험공단 정보관리실 실장 1989.02 : 공단 입사 정보관리실 IT업무 수행 2005.11 : 정보관리실 시스템정보부장 2009.03 : 총무관리실 총무부장 2010.04 : 경인지역본부 행정지원부장 2010.09 : 인력관리실장 2011.07 : 마포지사장 2012.05 : 정보관리실장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