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6 (목)
챗GPT(ChatGPT)나 구글 바드(Bard)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이용할 때 자신이 입력하는 텍스트에 민감한 정보가 포함돼 있는지를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는 정보 보호 서비스가 출시됐다.
건국대학교에 재학 중인 한준희 학생은 이 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AI 정보보호 솔루션 ‘챗큐리티’를 개발하고 정식 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근 AI 채팅 서비스가 대화 내용을 저장해 딥러닝 학습자료로 활용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애플, 삼성 등 여러 기업과 기관들이 데이터 보안을 위해 AI 서비스를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챗큐리티는 이런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AI와 대화할 내용(텍스트)을 입력하면 민감한 정보의 포함 여부를 검사해 알려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주민등록번호, 사업자등록번호 IP 주소, SNS 아이디 등 한국에서 자주 사용되는 150여종의 민감한 정보 유형을 식별할 수 있으며 회사명, 이름, 주소 등 패턴이 없는 데이터도 자연어 처리 프로그램(NLP)을 통해 식별 가능하다.
챗큐리티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사용자 편의성에 있다. 사용자는 복잡한 설정 과정 없이 채팅 내용을 복사해 붙여넣기만 하면 된다.
챗큐리티를 개발한 한준희 학생은 “이처럼 직관적이고 단순한 방식은 데이터 보안을 위한 진입장벽을 낮춰 더 많은 사람들이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게 한다. 챗큐리티 자체에는 사용자가 입력한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전송하는 기능이 없어 데이터 유출 위험에서 안전하다”고 말했다.
현재 챗큐리티 서비스는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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