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신드롬 김경민 사업확장파트장 

[CIOCISO매거진 홍상수 기자] 세계적으로 1인 가구 증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또는 잦은 이사 등의 이유로 집 밖의 개인창고인 ‘셀프스토리지’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우리나라 셀프스토리지 업계 1위인 세컨신드롬이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회원 수 30,000명을 확보했고 전국 지점 27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는 9개 지점을 신설했으며 올해 1분기에 5개 지점을 추가 확대한다. 세컨신드롬의 김경민 사업확장파트장을 만났다. 

셀프스토리지 산업을 소개해달라

셀프 스토리지란 공유 플랫폼으로, 개인 또는 기업의 맞춤형 짐 보관 서비스다. 집과 사무실의 좁은 수납공간을 해결하는 스마트한 방법이다. 셀프 스토리지 사업은 1970년대 말 미국에서 시작됐다. 초기엔 별다른 부가 서비스 없이 보관용 공간만 임대해 주는 형식이었지만 2000년대에 접어들며 여러 기업들이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보안, 온․습도 조절 등 보관 서비스 품질이 향상되기 시작했다.

셀프스토리지 국내 국외 상황은 어떠한가

품질 향상에 따라 시장 또한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현재 미국 내 개인용 창고 사용률이 국민의 8% 수준이며, 미국 외 글로벌 시장에서도 다양한 업체들이 활발히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한국과 가장 유사한 경제 흐름을 보이는 일본은 현재까지 11,500여 개의 스토리지가 있다. 반면 현재 한국의 스토리지 수는 200여 개 수준이다. 국가 면적 및 인구 규모를 감안해 일본의 스토리지 수 대비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가정하더라도 아직 더 많은 스토리지가 개설될 여지가 충분한다.

한국 또한 부동산 시장의 경직화로 인해 Downsizing(공간 축소)가 문제화되고 있고 각 개인별 라이프스타일이 다양되면서 Dislocation(거주의 변화)가 촉진되고 있다. 한국의 셀프스토리지 산업 성장의 잠재력은 매우 높다.

다락의 서비스 특장점과 경쟁사 대비 차별점은 무엇인가

다락의 특장점 중 가장 큰 긍정 요인은 ‘지점 접근성’이다. 다락은 현재 셀프스토리지 업계 최다 지점 보유 브랜드이다. 서울시 내에만 27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1분기 내에만 5개 지점을 추가한다.  

지난해 말 진행했던 고객 대상 설문조사에서 지점 접근성이 가장 많은 긍정 요인으로 채택된 바 있기에, 고객의 서비스 이용 접점을 증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 외에도 보관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짐 분실 및 개인정보 노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24시간 비대면 무인 운영, IOT 센서를 통해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쾌적한 보관 환경, 전문 보안 업체 가동, 사각지대 CCTV, 지문인식 등이다. 또한 창고 이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보관 용품까지 세심히 제공해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지점을 어떻게 빠르게 확장할 수 있었는지

가장 기본이 되는 확장 방식은 직접 임대차 계약을 맺고 지점을 확장하는 방식이다. 기본적인 방식 외에도 사내 부동산, 투자 관련 파트가 별도로 세팅돼 다양한 방법으로 지점을 확장하고 있다. 

건물주 혹은 개인 투자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신규 지점을 개설하는 파트너투자모델과, 비즈니스 제휴를 통해 브랜드 아파트, 오피스텔 지하에 세대형 창고를 개설하는 등의 B2B 협업 방식을 통해 실효성이 있는 지점들을 빠르게 선정하고 계약하고 있다.

앞으로의 비지니스 계획과 목표를 소개해달라

IoT, Robotics, Mobile, Storage 이 네 가지 요소들을 베이스로 공간과 물류 기술의 융합을 통해 혁신적인 보관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

향후 온디맨드 방식으로 이용자가 있는 곳까지 저희가 직접 찾아가서 물건을 받아 원하는 지점에 보관까지 해주는 고도화된 무방문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원하는 시간에 쉽고 간단히 빠르게 물품을 보관할 수 있게 되면 많은 사용자들의 삶의 방식이 지금과는 확연히 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