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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시완 하나금융티아이 대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조직 문화 바꾸는 것에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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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시완 하나금융티아이 대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조직 문화 바꾸는 것에서 출발”

금융·디지털 융합 교육 플랫폼 DT 유니버시티 운영…“IT와 현업이 눈높이가 같아야


[CIOCISO매거진 홍상수 기자] 4차 산업혁명에서, IT는 금융을 포함한 모든 산업의 발전과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기업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이란 도약을 위해 다양한 디지털 비즈니스를 고민하고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CIOCISO매거진은 최근 유시완 하나금융티아이 대표를 만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하나금융티아이는 하나금융그룹의 통합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회사다. 유시완 대표는 하나금융그룹 IT기획실장, IT그룹 전무, 그룹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CISO)등 오랜 기간 IT임원으로 활동해왔다.


Q. 하나금융그룹이 금융·디지털 융합 교육 플랫폼 DT 유니버시티를 운영하고 계시는데요. 운영하게 된 배경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기업의 성장을 위해선 IT가 현업을 리딩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고 그렇게 하기 위해선 IT와 현업이 같은 눈높이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사적으로 IT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추진해왔죠. 코딩 프로그램이 반응이 좋아서 올해는 코딩 심화 교육도 운영 중인데 직원의 60~70%가 수강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또는 DT)을 위해서는 IT의 전문성이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IT는 현업 비즈니스마인드를, 현업은 DT 마인드를 가져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직원들이 IT를 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조직 문화를 바꿀 수 있어야 합니다.


Q. 글로벌 차세대 시스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신데, 이번 차세대의 주요 방향과 전략은?


하나금융그룹 미션 중 하나가 2025년까지 전체이익 중 40%를 글로벌에서 창출하자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IT도 2025년까지 글로벌에 40%가 조성돼야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차세대 필요성의 판단 기준은 IT가 비지니스 변화 속도를 적용할 수 있느냐 없느냐, 아키텍처로 구성이 되어 있느냐 안 되어 있느냐 입니다. 

이번 글로벌 차세대 시스템은 2017년부터 준비해서 2018년 말부터 개발을 시작했고 현재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0년에 인도네시아 차세대를 제가 직접 직원들과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코스트 이슈가 상당히 많다는 것입니다.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결과 ‘오픈 아키텍처’를 고안했고, 이번 글로벌 차세대 시스템은 저희 오픈 아키텍처를 검증하는 무대입니다. 

하나금융티아이의 IT자회사인 넥스트TI가 현지에서 저희와 활동 중인데, 타 금융기업 세 곳의 IT운영과 유지보수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물론 코로나19 때문에 글로벌 추진 속도에 지장을 받고 있지만 인도네시아를 필두로 베트남, 미얀마 등으로 진출할 계획입니다.


Q. 하나금융티아이의 오픈 API 플랫폼은 어떤 특징과 강점이 있는지?


하나금융티아이의 오픈 API 플랫폼은 그룹 내 관계사들이 공통으로 쓰고 있습니다. 외부에도 납품해서 구축할 수 있도록 개발해서 마이데이터 사업이 활성화가 되면, 많은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제품의 특징은 코어 뿐 아니라 악세사리, 관리 포털, 개발 테스트 등을 하나의 솔루션으로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실제 저희가 사용하면서 개선사항들을 확인하고 반영하다보니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속도감 있게 반영할 수 있습니다. 관계사들도 오픈 API 플랫폼에 대하여 만족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Q. 클라우드 도입은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하나금융그룹은 내부 퍼블릭 클라우드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향후 글로벌 클라우드도 함께 사용하면서, 멀티 클라우드로 갈 것이라고 봅니다. 

저희는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이라는 박사급 연구조직이 있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룹의 전체 빅데이터를 모아서 유의미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정보를 만들기 위해서인데 고객정보 이슈가 있다 보니 소극적으로 갈 수 밖에 없어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정부도 점차적으로 규제 개혁을 하고 있지만 IT는 목이 마릅니다.


Q.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의 성공을 위해 금융사들이 가져야 할 핵심 역량은 무엇인가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은 조직의 문화처럼 움직여야 한다고 봅니다. 현업이 디지털 트렌드와 사용 기술을 모른다면, 과거의 관습적으로 해왔던 비효율적인 업무 방식을 똑같이 사용하게 됩니다. IT가 현업의 업무 방식을 전부 알 수 없기 때문에 조직의 DT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DT 마인드가 중요합니다. 

저희는 기업의 DT 문화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께서 2018년부터 이에 대한 관심을 갖고 꾸준하게 추진하고 계십니다. DT 문화가 하루아침에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리더가 꾸준히 한 방향으로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이 ‘문화화’ 할 수 있는 가장 큰 축이라고 생각합니다.


Q. 하나금융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의 강점은? 


앞에서 말한 대로, 먼저 회장께서 계속적으로 DT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고요. 두 번째로 직원들이 DT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꾸준히 교육을 진행하고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한다는 것입니다. 고객들이 이제 영업점으로 많이 안 오시기 때문에 지점 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상황에 맞게 미래금융을 실현할 인재들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문화는 지속화하지 않으면 바뀔 수 없으니까요.


Q. 유시완 대표님의 성공전략은 무엇인가요?


제가 오랫동안 임원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금융이라는 환경도 있었습니다만, 대리 때부터 늘 같은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당시 부서장이 저에게 “너는 부장이 되면 뭐할래?”라고 물어본 적이 있어요.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충격이었죠. 그 후부터 부장이 되면 무슨 일을 할지 조금씩 고민을 했고 구체적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저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자 노력했습니다. 그 작은 실천들이 쌓인 것 같습니다.

저는 IT를 했지만, 은행에 근무하면서 상당히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습니다. 자연스럽게 다양한 업무를 알 수 있었고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분들의 고민을 많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현업의 입장에서 IT 설계를 고민했습니다.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IT가 DT로 가기 위해서는 현업의 비지니스 마인드가 필요한데, 그 감각을 익힐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리 때문에 일해본 적은 없습니다. 새로운 것을 한다는 데에 흥미와 재미를 느끼면서 일하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자리에 따라 일하는 것보다, 주어진 미션을 위해 팀원들과 최선을 다해 즐겁게 뭔가를 하다보면, 결과는 따라온다고 생각합니다.



사본 -유시완.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