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창완 편집국장 bang@ciociso.com 

 

김성수 사장은 지난 2014년 12월부로, 기존의 보령제약 SI 자회사인 비알네트콤에서 스콥정보통신 사장으로 합류했다. 보령제약 CIO 이후, 비알네트콤에서 외부 사업에 10년간 매진하면서 매출규모 200억원 이상의 회사로 성장시킨 바 있다. 

 

 

 

 

유저 시절의 CIO로서의 경력, 그리고 SI 자회사를 통해 비즈니스 감각을 익힌 김 사장은 스콥정보통신에서 국내 영업을 총괄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제약회사 CIO에서 보안기업의 사장으로 이직한 그의 경력은 국내 CIO들의 경력관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 사장은 “보령제약에 있으면서 ERP 정보화를 추진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은 것 같다. 이런 경험을 기반으로 새롭게 보안 전문회사에 합류한 바 있다. 본인의 경험이 회사를 새롭게 도약하는데 일조했으면 좋겠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현재 스콥정보통신은 국내 영업총괄을 김성수 대표가 맡고, 해외영업은 과거 베이네트워크 출신인 김찬우 대표가 담당하고 있다. 

 

서로간에 역할 분담을 통해 최대한 시너지를 내자는 의미이다. 스콥정보통신은 그동안 IP관리 솔루션 분야를 개척하면서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바 있다. 누구나 생각하지 못했던 IP 관리 시장을 개척하면서 출시한 ‘IP 스캔’은 국내 대부분의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을 정도다. 레퍼런스만 해도 3,000군데에 이른다. 

 

초장기 IP 관리 분야에서 독점적 위치를 차지할 만큼 경쟁사가 없었던 스콥정보통신은 최근에 NAC(네트워크접근제어) 솔루션을 출시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다지고 있다. NAC 분야는 이미 국내에서 지니네트웍스와 넷맨에서 출시한 바 있지만, IP 스캔 당시의 경험과 보안이 강화된 새로운 NAC 솔루션을 통해 시장에서 우위에 나설 계획이다. 

 

 

 

 

김성수 사장은 “이번 7월에 출시하는 NAC 솔루션(IP스캔 NAC)은 기존 제품의 장점과 단점을 보완한 제품으로 기업 사용자에 최적화된 어플라이언스 제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다가올 사물인터넷 시대에 맞춰 최신의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하는 방향으로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 사장은 “기존 IP 관리 제품은 누구나 사용하고 있지만, 운영적인 측면만 강조된 경우가 많다. 우리의 제품은 기존 운영외에 관리와 통계적 측면이 강화되고, 무엇보다 보안이 녹아 있는 새로운 제품이다. 외부의 해커 침입으로부터 이를 추적해 대시보드 형태로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통계와 정보 분석을 위해 스콥정보통신은 별도의 제품 개발을 통해 ‘스콥매니저’라는 솔루션을 출시한 바 있다. IP 상에서 이상한 징후가 발견될 때 대시보드를 통해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어떤 디바이스와 OS에 상관없이 운영이 가능하다. 

 

김 사장은 앞으로 IP 관리 분야도 고도화되고, 보안성이 강조되면서 통계 분석외에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새로운 통찰력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이런 추세에 맞춰 최적화된 솔루션을 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 사장은 조직 관리에 대해서 직원간의 화합을 무엇보다 강조했다. 

 

김 사장은 “고객이 요구하는 현실에 적합한 솔루션을 출시하는 것 외에도 서로 간에 화합하는 기업 문화를 창출하고, 동기 부여를 통해 새로운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성과관리시스템도 올해 새로 도입했다. 팀과 조직별로 KPI를 설정하고, 가치를 서로 셰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나가고 있는 것.

 

올해가 스콥정보통신이 ‘새롭게 도약하는 해’라고 밝힌 김 사장은 앞으로 5년 내에 매출액 2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목표에는 새로운 제품을 통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일본 및 미국 등 해외를 통한 실적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75억원 정도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오는 7월에 신제품 출시에 맞춰 론칭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스콥정보통신은 LG CNS의 기술전문가를 연구소장으로 새로 영입하고 영업 채널을 재정비하는 등 어느 해 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성수 사장은 “IP 관리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는 것이 시장에서 새롭게 도약하는 단초가 될 것”이라며 “사물인터넷과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신기술에 접목시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 일 것”이라고 말했다.